안녕하세요 제 딸은 영양사 랍니다


집에서 가까운 종합병원에서 일하구요


저도 예전에 병원 주방에서 일해봐서 딸이 얼마나 힘들고 책임감 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제 친구딸은 간호사인데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중입니다


이 친구가 딸 때문에 콧대  높아진건 알고 있었는데


제 딸 직업을 엄청 무시했었죠


 다른친구가있는데 이친구가 아들이있어요 


셋이 만났을적에 저한테 장난식으로 사돈맺자했었거든요 


친구아들은 교도관인데 간호사딸둔친구가 그때부터 견제를 하는거같아요 


그자리에선 나이로는 ㅇㅇ이(제딸)보다 ㅁㅁ이(친구딸) 어울리지않냐? 


ㅁㅁ이가 더이쁘지않냐? 하더니 


그 후 만날때마다 


자기딸이 일하는데 영양사가 알러지체크를 안해서 환자가 먹으면안되는걸 보내서 난리났었다느니.. 


영양사가 맛없는 식단을짜서 의사간호사들이 뒤에서 다 욕한다며 ㅇㅇ이는 잘하지?하고.. 


그때마다 저는 우리딸은 잘해~ 영양사마다 병원마다 다 다른거겠지 


맛없는건 영양사탓이아니야 그병원이 식재료값을 조금주는거겠지..하고 넘겼어요 바보같았죠 


남이 자기 딸 욕하는데.. 바보 같았죠...


그런데 오늘 그 친구가 김장한 김치 좀 먹어보라며 들고왔어요 


한참을 커피마시다가 참,영양사는 의사간호사랑 같이 병원에서 일하면서 식당아줌마취급받는다더라 알아?


하는데 너무 화나서 커피를 친구옷에 냅다뿌리고 내 딸 돌려서 까는것도 정도가있지 지랄도 정도껏해야 받아줄수있는거라고 


소리빠락지르면서 머리끄댕이잡아 김치랑 같이 현관밖으로 내동댕이 던져버렸네요 


고등학생때부터 친구였는데 질긴우정 이렇게 끝나버렸습니다




오랜시간동안 못난엄마였던 제 자신이 한심스럽고 딸한테 미안하네요 


제딸 제가지켰어야했는데 욕이나먹게만들고.. 저녁은 딸이 좋아하는 닭도리탕 해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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