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적성에 맞아야 하는 세상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생활을 좋아하면
공무원이 적성에 맞고
도전적이고 꼼꼼하며 아이디어가 좋다면
사업을 하기 좋은 것처럼
어찌보면 좋은 배우자 좋은 부모가 될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옛날에는 다들 그렇게 살다가
결혼하면 참고 맞춰주며 사는거라 생각했지만
요즘은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여러 이성 만나기 좋아하거나
혼자있는 시간이 너무너무 좋고
취미생활이 인생의 많은부분을 차지하고 이런 사람은
혼자 사는게 본인도 행복하고 
엄한 사람 고생 안시키는 길이죠






부모가 되기 위해선 또 어떤가요
적절한 경제력과 
희생정신도 좀 있어야하고 강단도 있으면서
폭력적이지 않고 인내심 강한
그런 사람이 아이를 키워야
본인도 육아의 행복을 누리고 아이도 행복한거죠

특히 돈이나 시간
가정을 꾸리려면 본인의 수입과
본인의 시간과 노동력이
어느정도 가정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내려놓을줄 알아야하니까요

그런데 이게 아무나 되는게 아니고
이런 생활에 적합하고
또 가정을 꾸렸을때 더 큰 행복을 느끼는
그런 사람들이 따로 있는 것 같아요
직업적성처럼
결혼적성도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미운우리새끼보면
건모형도 그렇죠
소주 정수기에 쌈화환에
태양열 라면조리에
아이디어 넘치고 재미나게 살지만
한 여자의 남편으로써 한 아이의 아빠로써 사는 사람이라면
책임감 없다 철 없다 하며 비난받을수 있었겠죠
집안 난장판 쳐놓고 더럽게 사는 사람도
혼자 그러고 살면 누가 뭐라고 하나요
자기만 행복하면 그만이지만
결혼하면 최악의 남편이 되는거죠




-오늘의유머 까만선글라스님 글-




보다가 요즘 내 생각과 너무 잘 맞아서 퍼왔다


결혼 적령기가 되어 생각해보니.... 난 정말 누군가를 사랑해서 결혼하는 사람이 맞는가? 하는 의구심이 자꾸 들었다


사랑해 봤자 1년도 채 못갈 정도로 연애도 귀찮고 힘들다


누군가를 위해 나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는 사실도 스트레스고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나도 좋고




부모님의 걱정만 아니라면 정말 안하고 살고 싶다


하지만 내가 평소에 불효녀였기 떄문에 이런 소원이라도 들어드려서 한시름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게다가 아이를 낳는것도 책임감이나 아이를 키우고 싶은 마음 보다는


아이를 낳을수 있는 건강한 몸인지 궁금해서 시험해볼 요령으로 낳아보고 싶다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내 아이를 기르고 싶진 않다



누군가에게 밥을 차려주고 그것을 치워주고 싶지도 않다


빨래도 널거나 대신 개켜주고 싶지 않다


내 일을 잘하고 싶고 집중하고 싶고 나의 사업체를 가지고 싶다


누군가를 오랫동안 사랑할 자신이 없다


오히려 같이 살면서 맞춰나가는것만 생각해도 골치가 아프다




그런데 이와중에 연애또한 잘하고 있다는게...


참 죄책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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