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지난 15일 성유리가 안성현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난 4년 동안 진지하게 만남을 이어가며 오랜시간 사귀었고

서로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동반자로 함께 하기로 했다

직계 가족들과 가정 예배로 식을 올렸으며, 예식 비용은 전액 기부했다

결혼 사실과 함께 이들의 결혼 사진도 공개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열애를 인정했다.

이날 성유리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축복된 소식을 팬 여러분께 제일 먼저 전했어야 했는데,

조용하고 경건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미리 전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제가 지난 19년 동안 받은 사랑 마음에 새기며 평생 보답하며 살겠다고 하였다

아래는 성유리가 팬카페에 올린 글 전문이다.

힐링캠프 나올때 까지만 해두

결혼 못하냐며 전인화 한테 혼났었는데....

성유리씨

성유리 남편 안성현은 건국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프로골프협회에 입성했다.

이어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 골프 국가대표 코치로 선정됐다.

길거리에 나가면 결혼한 사람들이 차고 넘칩니다

우리나라에 저출산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막상 나가면 애들도 많지요

애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은 기혼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주위에 보면 나이가 30대초반, 30대 중반, 30대 후반, 40대 초반인데도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회사에도 보면 한두사람이상은 꼭 있죠

30대면 요즘은 결혼 적령기라 하는데

왜이렇게 결혼하기가 힘든걸까요??

30대 초반에는 요즘 결혼 연령이 늦어져서 아직 안하는거라

걱정하지 말라고들 합니다

30대 중반이 되면 이제 슬슬 하기 시작하죠

남자든 여자든 30대 중반이면 충분히 해야할 나이입니다

30대 후반이 되면 선자리도, 소개팅도 점점 줄어듭니다

40대가 되면.... 거의 안가거나 못가거나 둘중 하나죠

왜 이렇게 인연을 만나기가 힘들고 어려울까요???

30대가 되면 다들 보통 3명정도는 만나고 이별을 해봅니다

짧게 스쳐간 인연까지 더한다면 그 수는 더욱 많아지겠죠

물론 모태쏠로도 있을수 있고 한 연인을 오랫동안 만난 분들도 있을테니

정확한 수치는 아닙니다

결혼은 타이밍이라고 하죠

여자는 보통 20대 후반부터 남자는 30대 초반부터 슬슬 결혼생각을 하게됩니다

이때, 내 옆에 있는 연인이 결혼생각이 없다면 결혼을 못하고 의견차로 인해 헤어지게 됩니다

또한 30대라는 나이는

어느정도 돈도 모아놨겠다, 나도 스스로 살만하겠다

자기 취미생활도 한두개씩은 가지고 있고 앞으로의 커리어에도 관심이 많을 때 입니다

20대 처럼 불같은 사랑을 하거나 서로 좋아 죽는 연애를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된다는거죠

이렇다 보니 상대랑 안맞는다 생각되면 금방 헤어지게 됩니다

또 요즘은 사회 분위기 자체가 개인주의가 심해

뭐든 혼자 할수 있고 혼자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누군가를 만날 기회 자체도 많이 줄었어요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지 않으면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습니다

보통 직장인이라면 회사에서 퇴근한 후 운동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 커피를 마시고

술을 마시고 하면서 평일을 보내게 되죠

남자분들은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점점 밖에서 생활하는 시간 보다는 혼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혼술, 혼밥, 초식남, 초식녀 이런 말들이 괜히 생겨난게 아니죠

혼자 있는게 싫어서 소개팅을 한다고 해도

상대가 내 맘에 쏙 들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나이가 좀 있으면 어느정도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기 때문에

외모 뿐만아니라 성격,  직업, 급여, 재산, 부모님, 시댁, 형제자매 등등 다 고려하고 만나게 됩니다

두사람이 정말 사랑하고 맘에 들었다 하더라도

부모님 마음에 들거나

또는 막상 만났는데 시댁이 혹은 처가댁이 영~~ 아녀서 헤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자들은 커리어와 아이 키우는 문제 때문에 결혼을 미루고 기피하기도 합니다

결혼을 전제로 생각하다 보니

조금만 안맞아도 이런 상대와 살수 없다며 금방 헤어지게 됩니다

30대의 결혼은 결국은 이핑계 저핑계 대다 혼기를 놓쳐

하지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결국 30대에는 나의 자아가 너무 크고 거기 맞춰서 결혼하려고 하니

맞는 상대를 찾기 힘들어서 결혼하기가 힘듭니다

또 30대에는 결혼하기 싫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느정도 일도 안정이 되고 모아놓은 돈도 있고 스스로 취미를 즐기며 잘 살고 있는데

결혼이라는 것은 다시 누군가를 만나 나를 희생해 가면서

또 아이를 낳으면 아이도 봐야 하면서

그렇게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것이라 생각이 들거든요

30대의 결혼은 어느정도 나 자신을 내려놓고

희생을 감내할 각오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상대방도 마찬가지일 것이구요

분명한것은

이세상에 내 입맛에쏙 맞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딜가나 고부갈등 시댁갈등은 진짜....

특히나 결혼하고 나서 바뀌는 시부모들이 그렇게 많다고 하니

그런거 들을때 마다 결혼은 정말 여자에게 손해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을 하려다 보면 이런저런 제약 사항들이 많습니다

특히 좋아서 결혼하려는 커플들이 부모님의 반대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남들처럼 축복받는 결혼을 하고 싶지만 부모님이 맘에 안들어 하신다면

걱정이 안될수가 없어요

사랑으로 결혼을 감행 하려고 해도 부모님이 반대를 하신다면

맘에 걸릴테고... 살다가 그 사람이 미워지는 날도 분명 있을텐데

그럴때는 부모님 말을 들을걸 하고 원망도 될것입니다.

하지만 행복하게 잘 살수 있어!!! 라고 다짐해도

또 살다보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같이 사는것이기 때문에

분명 싸울일도 있고 소원해 지기도 하구요

이혼을 할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이혼율이 높은것은 다들 알고 계시죠???

황혼이혼도 만만찮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이혼하는 부분들중에는 꼭 부모님이 반대한 부부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서로 사랑하고 축복받아 결혼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즉 내가 부모님이 반대하든말든 행복하게 잘 살꺼야  혹은 부모님이 좋아해 주시니 너무 잘될꺼야

해도

정작 살다보면 누가 어떻게 어디서 엇나갈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축복받은 결혼도 잘 될지 안될지 모르는 마당에

반대하여 결혼한 사람들은 그런 잡음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안좋다는것도 아니고

다 불행하다는것도 아닙니다

제 주위에는 부모님 반대에 두 사람이 둘다 집나와서

사랑만 보고 결혼했음에도

십몇년간 싸우지 않고 너무 잘사는 부부도 있는가 하면,

오랜 연애결혼 끝에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남남처럼 사는 부부도 있습니다

주위에서 반대하건 안하건 그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아니, 중요하지만 찬성과 반대는 부수적인것이고

제일 중요한건 두 사람의 마음가짐과 사랑입니다

하지만 특히 이런 경우라면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1. 종교 차이가 있는경우

- 이 경우로 인해 이혼하는 커플들이 많습니다

부모님이 독실한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경우

종교 때문에 반대라는 거라면 조금 신중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2. 주변 사람들이 다 말리는 경우

- 콩깍지가 씌여 주위에서 말려도 본인은 아니라 생각하겠지만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말리고 있다면

누가 봐도 아닌경우가 많으니 다시 한번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 이것만 빼고 다 좋은 경우

- 그 한가지 단점이 이혼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 부모님 반대이거나

형제들 중 초혼이라면 부모님의 기대치가 커서 반대하는 경우가 많으니

신중하게 선택하고 결정하여 설득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선택은 본인이 하는 거니까요